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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동 맛집 굼 스테이크, 연인 생일 및 이벤트 식사하기 좋은 곳

취미

by 줄루™ 2015. 6. 2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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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와이프 생일이어서 어딜갈까 고민하다 고기 한번 썰어봐야 겠다 싶어서 상수동에 유명한 굼스테이크를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이 곳은 지난 4월 결혼기념일 때 왔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고 재료가 바닥나서 식사를 할 수 없다는 청천벽력같은 말을 듣고 그야 말로 멘붕에 빠졌던 곳 이었습니다.


당연히 이 곳에서 식사를 할려 했는데 식사가 안 된다니 어딜가야할 지 정말 막막하더군요. 결국 만만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해결 했는데 이 날 와이프에게 욕을 얼마나 먹었는지 그날 배가 불러서 다른 음식을 못 먹었다는 슬픈 전설이.....


여하튼 이번엔 꼭 굼 스테이크에서 칼질 한번 해 보겠다는 생각에 점심에 도착 했습니다.


상수역에서 홍대 방향으로 골목에 있어서 찾기도 어렵더군요. 어렵게 찾아 2층에 올라오니 탁 트인 창이 시원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건물 정글속에 있어서 주변 조망은 빌딩 벽만 보이는지라 분위기는 쏘쏘하더군요.


이번에는 너무 일찍 왔는지 손님이 저희 부부만 있어서 아주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굼 스테이크는 11시 50분부터 영업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혹시나 차로 가시는 분들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길 권장 드립니다. 주변에 주차공간이 정말 열악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오셨다 주차로 인해 스트레스 왕창 받으실 수 도 있습니다. (주차 못하고 빙빙 돌다 여친하고 싸울 수도 있다는.....)


오늘은 여유 있게 왔으니 찬찬히 메뉴를 살펴 보았습니다. 굼스테이크가 인기 있는 이유는 다른 곳에 비해 가격이 참 착하다는 것입니다. 단돈 14,000원이면 멋진 칼질을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스테이크 메뉴는 안심과 채끝 등심으로 주문했습니다.


늦둥이 공주님 때문에 새우 로제 크림파스타도 추가로 주문...여기에 샐러드까지 추가....(나 떨고 있니....ㅠㅠ)


주문하고 나니 피클을 먼저 가져다 주네요. 입맛을 돌게 하려고 하나 먹어보니 보통 피클보다 시큼한 맛이 상당히 강하더라구요.


가장 먼저 샐러드가 준비되었습니다. 이름도 어려운 카프레제 샐러드,

일단 드레싱 향이 좀 거시기 하지만 모짜렐라 치즈의 쫀득한 고소함과 샐러드가 상당히 조화로운 맛을 내주어 일품이더군요.


드디어 나온 스테이크 ...와 비주얼이 대박!!


팬이 달구어진 상태로 나오니 칼질할때 화상 입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절대 팬 손잡이도 잡으면 안됩니다.


공주님을 위한 새우 로제 크림 스파게티..이제 폭풍흡입 ^_^


굼 스테이크에서 식사를 끝내고 든 생각은 이 가격에 이런 맛이!!


다만, 구이판이 달궈진 상태로 나오기에 스테이크를 빨리 먹지 않으면 고기가 너무 팍 익어 버리더라구요. 


이 날 혹여라도 뜨거운 구이판을 꼬맹이 공주님이 만질까봐 신경쓰느라 음식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을 들어갔는지 모르게 먹다보니 처음엔 미디엄레어였던 스테이크가 나중에는 완전 웰(Well)로 익어 버렸더라구요. 레어나 미디엄레어 또는 미디엄을 좋아하는 분들은 스테이크 상태를 보시고 바로 접시에 꺼내셔야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여하간 스테이크가 완전하게 익어버린 건 개인적인 사정이니 뭐라할 수 없을 것 같고요. (물론 서버가 살짝 서포트 해 주었음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었요.) 전체적으로 분위기도 좋고 꽤 만족스러운 식사를 해서 이번엔 와이프에게 욕 안먹고 칭찬 들었답니다.


그래서 결론 굼스테이크는 일반 음식점보다는 분위기도 낼 수 있고 가격 대비 스테이크 고기의 품질이 매우 좋아서 지갑이 가벼운 젊은 연인들이 꽤 많이 찾는 곳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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