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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워치 어베인 웨어러블기기로 주목받지 못하는 이유

칼럼

by 줄루™ 2015. 4. 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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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애플이 공식 출시한 애플워치가 웨어러블 시장의 판을 흔들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제조사들이 웨어러블기기인 스마트워치를 출시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애플워치가 보여준 판매성적은 웨어러블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웨어러블 시장의 판을 키워 나갈 단초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엘지전자 역시 웨어러블 시장을 염두에두고 이미 다양한 스마트워치를 출시하였습니다. G워치, G워치R을 비롯해 최근에는 아날로그 시계의 감성을 품은 LG워치 어베인까지 출시하며 웨어러블 시장에 도전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차가운 시선에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LG전자의 웨어러블기기가 주목받지 못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패션 감각 없는 웨어러블


웨어러블은 말 그대로 사람이 몸에 지닐 수 있는 기기를 뜻합니다. 아직은 시계 형태의 스마트워치가 가장 많이 보급 되었고 LG전자 역시 짧은 기간이었지만 3가지 모델이나 출시하면서 의욕적이였지만 소비자들에게는 거의 버림받은 기기로 전락해버리고 말았는데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패션을 접목 시키지 못했다는 것 입니다. 웨어러블기기는 아직까지는 웨어러블기기로써의 활용성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가장 최근에 출시 된 LG워치 어베인의 경우 많은 기능이 탑재되긴 하였지만 작은 스마트워치 화면에서 소비자들이 충분한 사용성을 가질 만한 앱보다는 기존 스마트폰의 보조장치 성격이 강하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고민은 애플워치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결고 아이폰에 종속된 장치이지 애플워치가 독단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애플은 고민한 것이 바로 애플워치를 패션아이템으로 포장한 것입니다. 결국 애플의 이런 마케팅 정책은 성공했고 이로인해 엄청난 판매량을 거둔 것 입니다. 





반면 LG 전자는 웨어러블 기기의 포커스를 기계에 맞추고시계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포장하는 아주 제조사적인 마인드로 접근한 것입니다. 소비자들이 스마트워치를 기계로 인식하는 순간부터는 단순한 멋을 위한 구매력은 없어지게 되고 구매비용 대비 효용성 그리고 기계로써의 성능을 따지게 되는데 앞서 이야기 했듯이 아직까지 스마트워치가 소비자에게 줄 수 있는 기계적 효용성을 그다지 높지 않기에 철저하게 외면 받게 된 것입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버금가는 황당한 가격


여기에 더불어 황당한 가격도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지 못하고 외면받는데 일조를 하였습니다. LG워치 어베인의 경우 LTE기능을 지원하면서 왠만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에 버금가는 60만원대의 출고가가 책정되었습니다.





문제는 최근 단말기유통법 효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스스로 몸값을 낮추고 있는 상황에 과연 스마트워치가 스마트폰과 같은 몸값을 가지고 있다면 경쟁력이 있는가 하는 것 일 것입니다.


소비자입장에서는 기계의 효용성을 본다면 당연히 스마트폰을 선택하게 될 것이고 패션아이템으로 본다면 LG워치 어베인을 구입할 비용으로 고급브랜드의 시계를 구입하여 제대로 패션에 활용하는 것이 기본적인 소비심리일 것 입니다.



LTE유심이동성 시대에 오로지 유플러스 전용


LG워치 어베인의 황당한 가격과 더불어 황당한 유통도 발목을 잡는데 한 몫을 했습니다. 이미 지난해 7월 부터 LTE 이동통신서비스까지 모두 유심이동성이 시행되어 이제는 이통사 구분없이 모두 사용가능한 단말기만 제조해야 합니다.(3사 호환되지 않는 경우 불법임) 당연히 LG워치 어베인 역시 이동통신3사 모두 사용가능한 제품인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유플러스에서만 출시되었고 최초 가입은 유플러스에만 가능합니다. 가뜩이나 소비자의 관심도가 낮은 제품으로 이동통신 3사 모두 판매해도 팔릴까 말까하는 제품인데 불구하고 이통사의 가입조건마저 제약을 걸고 마케팅을 하다보니 당연히 소비자들의 관심을 멀어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LG워치 어베인이 소비자들에게 주목받지 못 한 이유를 보면 기본적으로 너무 제조사 마인드를 가지고 창의적이지 못한 마케팅을 하고 있는 문제점이 가장 큰 원인이고 이와 더불어 여전히 제식구 감싸기 영업 (그룹사)으로 인한 폐쇄적인 마인드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통사중심의 유통으로 단말기가격의 거품이 혼재되어 웨어러블기기로써의 가능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LG전자가 애플처럼의 성공은 아니더라고 최소한 웨어러블 기기시장에서 입지를 만들어가려면 이제라도 180도 다른 생각으로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접근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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