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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덕 전통찻집 모퉁이, 운치는 있는데 눈꽃빙수 맛은 글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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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줄루™ 2014. 6. 2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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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와이프와 함께 오랫만에 가나안덕을 찾았습니다. 육아로 지친 와이프와 함께 맛난 오리고리를 먹고 나오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생각지도 않았던 무료빙수쿠폰을 제공해 주더군요.


가나안덕 입구 쪽에 모퉁이란 전통찻집이 새롭게 오픈했는데 홍보차원에서 가나안덕 이용고객에 눈꽃빙수 무료쿠폰을 나눠주더군요.


식사 끝내고 가까운 곳에 가서 차분히 커피 한 잔 할 생각이었는데 이게 왠 떡인지,

마침 이 날 마침 날도 더워서 빙수 먹기에도 제격인지라 염치불구하고 바로 모퉁이로 향했습니다.



한쪽에는 장작도 있고 예전에는 참 흔하게 보았지만 이젠 도심에선 쉽게 보기 힘든 장독대까지 마치 시골 앞마당 같은 푸근한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초등학교 시절 교실에서 봤던 풍금이 눈에 띄더군요. 전체적으로 실내 인테리어는 앤틱합니다. 전통찻집 느낌 잘 나고요. (날이 더워서 밖에서 빙수를 먹느라 내부 사진을 못 찍었어요)


주문한 눈꽃빙수 입니다. 이대에 유명한 호밀밭 빙수와 비슷합니다.



팥을 적당히 비벼 빙수는 조금 팥은 듬뿍 한 숟갈 떠 먹어 보았습니다. 음 그맛은 너무 밍밍하다고 할까요. 정말 팥만 삶아서 넣은 그런 빙수 맛이더라구요.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팥을 삶을때 설탕을 넣지 않았다는 이야기일 수 도 있는데 조금은 달달한 맛이 느껴져야 제대로 빙수맛이 날터인데 너무 밋밋한 맛이 조금 아쉽더군요.


그래도 생각지도 않았던 무료 눈꽃빙수 덕분에 오랫만에 와이프와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특히나 요즘 한창 꽃들이 만발하여 여기 저기 초록이 너무 아름다워서 눈이 호강하고 몸과 마음이 힐링되었답니다.


생각해보면 음식은 맛도 맛이지만 분위기도 중요하다고 하는데 다음에 가나안덕에 들리면 그땐 모퉁이에서 제대로 된 전통차를 한번 마셔봐야 할 것 같네요. 그럼 더 운치도 맛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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