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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역에서 불금달리기 좋은 추천맛집 정태네 실비집

취미

by 줄루™ 2012. 11. 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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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일인데요. 요즘 건강상의 이유로 금주령이 내려진 상태라 왠만해선 저녁에 술약속을 잡지 못하다보니 지인들과의 만남이 소원해지는 것 같아 무척이나 미안했었는데 지난 주말 정말 오랫만에 좋은사람들과 함께 논현동에서 모여 불금을 달렸는데요.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곳은 지인의 추천으로 찾아간 맛집이긴 하였는데 너무 맛 있는 음식과 편안한 분위기에 정말 간만에 불금다운 불금을 즐겼고 정말 괜찮다 싶어 여러분께도 살짝 소개해 드릴까합니다.

 

 

 

올만에 불금을 달렸던 곳은 논현역에서 5분거리에 위치한 정태네 실비집입니다.

 

 

 

 

테이블에 앉으니 아주 재미난 메뉴판이 눈길을 사로 잡더군요. 양은냄비 뚜껑을 이용해서 만든 메뉴판인데 재밌더라구요. 손님들중에 간간히 메뉴판을 이용해 친구들과 안주내기 복불복을 하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실내 한켠에 주인장님의 캐리커처가 걸려있네요. 실제 쥔장님과 싱크로율 거의 95%더라구요.

정태네 실비집은 쥔장님의 이름을 따서 만든 주점인데 원래 명동에서 소문난 맛집으로 얼마전 논현역에 분점을 낸거라 합니다.

 

 

정태네 실비집의 모든 레서피는 사장님이 직접 개발하여 제공한다고 합니다. 오랜 맛집의 사장님 답게 맛없으면 교환,환불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정말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문구 써 놓으신 이유가 있더군요. 이유는 아래에서....

 

 

오랫만에 불금을 달리기 위해 일찍 왔더니 아직은 자리가 여유가 있더라구요.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실내포장마차의 컨셉이 살짝 느껴졌고요 새로 오픈해서 깔끔함을 느낄 수 있더군요.

 

 

메뉴판 다음으로 참 독특하다고 생각되었던 수저통(??) 입니다. 주전자를 수저통으로 이용하는 것 보니 서민주점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많이 신경 쓴것 같더군요. 일행에 따르면 정태네 명동 본점의 분위기는 정말 아늑한 포차 분위기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자리에 착석하니 자동으로 기본 반찬을 내어 주시더군요. 보기에 먹음직 스러워 보였는데 저녁을 안 먹고 간 상태라 안주를 주문하기도 전에 주섬 주섬 반찬을 축 냈는데 반찬이 아주 정갈하고 맛나더라구요.

 

 

전 금주령이라 반찬을 깨작 거리고 있었는데 안주를 시키키도 전에 함께한 일행들은 반찬을 맛 보더니 바로 소주 1병을 주문하고 불금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어휴 주당들...

 

 

술도 못 마시니 안주빨이나 세워야겠다 싶어서 뭔가 배를 채울 수 있는 안주를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먼저 주문한 것은 날치알쌈입니다. 쥔장님도 추천해주시고 일행도 거의 이구동성으로 날치알쌈을 외치더군요.술안주도 되고 배도 채울수 있는 1석 2조의 안주!!

 

 

보기에는 구절판 같아 보이던데 먹는 방법도 비슷하더라구요. 마른김에 날치알을 넣고 야채를 골고로 넣은 후 초장대신 땅콩버터를 발라 먹는 것이더군요. 

 

다들 열심히 술로 달리기 시작할 때 저는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한 안주를 시키기 시작했습니다. 매콤한게 먹고 싶어서 주문한 것이 바로 바로 닭볶음탕~!! 양은냄비에 담겨진 닭볶음탕이 어찌나 맛있어 보이던지 염치불구 푹풍흡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먹기 좋게 적당한 크기로 잘 조리해 주셨고 특히하게 삶은 달걀도 들어있더라구요. 저희 일행은 저 달걀 서로 자기가 먹어야 한다고 난리더라구요. 무슨 불노장생달걀도 아닌데 말이죠.

 

 

술도 어느 정도 입가심들 하고 다들 배가 고팠는지 닭볶음탕이 순삭되어지더군요. (술이나 마시지 배고파서 시켰구만...ㅠㅠ)

 

 

이날 함께한 일행은 술만 있으면 밤새 즐겁게 놀 수 있는 저의 어여쁜 사회후배들 이랍니다. 이날 정말 오랫만에 함께한 자리여서 그야말로 작정하고 불금을 달리기로 했죠.

 

 

술집가서 청승이라고 고픈 배를 채우기 위해 돈까스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보통은 점심식사 메뉴라고 하는데 쥔장님께서 특별히 만들어 주셨습니다. 거기에 인심 좋은 쥔장님 인원수만큼 주먹밥을 서비스로 주시더군요. 배부르면 안주 덜 시킬터인데 이런 후한 인심을 배푸시다니....진심 감사~!!

 

 

어쨌던 저는 식사를 하게 되었고 나머지 일행들은 본격적으로 술안주를 주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술안주로 역시 빠질 수 없는 김치전입니다.

 

 

어쩜 이리 색이 고은지 배가 부른데도 어느덧 젓가락은 김치전을 향하고 있더군요.

 

 

다음은 닭똥집 구이..와 정말 먹음직스럽게 만들어 주시네요. 술안주지만 맛은 봐야겠죠..ㅋ

 

 

닭똥집은 잘못하면 냄새가 나서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역시 노련한 솜씨로 노린내 하나 없이 아주 쫄깃하고 맛있더군요.

 

 

오늘의 마지막 안주로 주문한 산낙지, 정태네는 실비집이라 안주가 참 다양합니다. 낙지가 무척 신선하다고 주문했는데 보는 순간 와~~!! 참기름장 찍어서 정말 게눈감추듯이 먹었네요.

 

 

▲ 정말 신선한 낙지와 새우 구경해보세요.

 

매일 매일 산지에서 직송해서 제공한다고 하는데 정말 신선해 보이죠 ??

 

 

요즘 대하철이라 생새우 몇마리 주셨는데 어떻게 먹을지 몰라 헤메고 있으니 쥔장님께서 직접 살을 발라주시더라구요. 초장에 살짝 찍어 입으로 직행...그 맛은....아....!! 또 먹고 싶네요.

 

 

배두 부르고 술도 다들 취해갈 무렵 두번째 서비스로 제공해주신 계란탕 (사실 같이간 일행이 쥔장님과 동호회를 같이 하고 있어서 이날 공짜 안주를 잘 챙겨 주셨어요.ㅎㅎㅎ)

 

 

계란탕 먹고 있다보니 방금전 먹었던 생새우 머리를 가져가시더니 잘 구워서 가져다 주셨네요. 마지막 디저트겸 새우머리 구이를 먹었는데 역시 맛집답게 정말 일품이네요. 올해 여기서 대하구이를 처음 먹어보네요.ㅎㅎ

 

 

먹고 마시고 즐기다 보니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어 자리를 일어난 시간이 거의 저녁 11시가 되었는데도 테이블을 가득 메운 손님들로 왁자지껄 하더군요. 역시 불금~~!!

 

 

모처럼 콧바람도 쌔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했던 불금 덕분에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 풀렸는데요. 지인이 우겨서 가긴 했지만 오랫만에 정말 괜찮은 집을 하나 발견한 듯해서 좋았고 저 역시 마음에 들어 다음엔 명동에 있는 본점에서 다시 한번 불금을 달리기로 하고 헤어졌는데 논현역 근처에서 괜찮은 술자리를 찾으신다면 정태네 실비집을 한번 한번 찾아가보세요. 정말 맛깔나는 음식과 편안분위기에 최고의 불금을 달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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