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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야간 특별관람, 삭막한 도심의 야경 속 한폭의 수채화 느낌

취미

by 줄루™ 2016. 6. 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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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참 오래 살면서 비교적 많이 가보았던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경복궁,


몇 해전부터 아름다운 경복궁을 운치있게 둘러 볼 수 있도록 야간 특별관람이 시작되었지만 야간 특별관람 기간이 1년에 겨우 4개월 (그것도 휴궁일을 빼면 약 100일 정도)인데다 1일 입장객 마저 제한되다 보니 경복궁 야갼 관람 자체가 유명 아이돌 공연 만큼이나 표을 구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동안 경복궁의 멋진 야경을 한번도 본적이 없었는데 지난 5월 말 문화재청의 도움으로 처음으로 경복궁 야간 특별 관람을 할 수 있게 되어 경복궁의 아름다운 자태를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경복궁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물은 바로 근정전입니다.


근정전은 국보 제223호로 왕이 신하들의 조하(朝賀:조회의식)를 받거나 공식적인 대례(大禮) 또는 사신을 맞이하던 곳입니다. 아마도 현재 청와대와 비교하자면 영빈관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하네요.



근정전에 오르기위해 계단을 오르다 보면 근정전 주변에 돌로 만들어진 월대가 에워싸고 있는데 월대 위에는 다양한 동물의 조각상이 있습니다. 각각의 월대에 있는 동물 조각상 다 다르니 어떤 동물 조각상이 있는지 찾아 보는 것도 경복궁 관람의 묘미가 아닐까 합니다. 



근정전은 정전이라 왠지 무겁고 경건하게 느껴지지만 경회루는 조선의 화려한 문화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현대식 조명과도 이렇게 멋진 앙상블을 보여주는데 과거로 돌아가 촛불로 그득한 경회루를 상상해 보면 옛 선조들이 누렸던 운치와 화려함이 어떤 느낌이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의 또 다른 묘미는 바로 초롱 같은 역활을 하는 가로등입니다.


연인과 오붓하게 길을 거닐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마음속 이야기를 하기에 정말 최고의 장소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인지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은 커플의 데이트 성지가 되었더군요.




경회루를 돌아서니 한바탕 신명나는 공연이 수정전 앞에서 열리고 있더군요. 오페라부터 국악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어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에 재미가 두배가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을 통해 볼 수 있는 곳은 근정전, 경회루, 수정전 그리고 경회루 3곳 뿐입니다.


아직은 제한적이다 보니 충분히 사진을 촬영하면서 돌아다녀도 관람시간은 길어야 한 시간 남짓 걸리더군요.


돌아나오면서 근정전과 근정전 담 넘어로 보이는 도시의 불빛이 그동안 보왔던 것과 달리 너무 조화롭고 아름답게 느껴지더군요. 왠지 나가서 광화문 광장에 앉아서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잔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처음으로 둘러 본 경복궁의 멋진 야경을 뒤로 하고 다음 번을 기약하면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올 해 이미 두번째 진행 된 야간 특별 관람 기간은 이제 끝이났고 이제 실제 남은 기간은 약 50여 일로 세번째 야간 특별 관람은 7월 16일부터 다시 시작되니 아직도 경복궁 야간 특별 관람을 보지 못한 분들은 꼭 한번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참고) 2016년도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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